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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옛날옛날이야기1

이정아(번역자) | 글도출판사 | 8,500원 구매
0 0 21 91 0 0 2024-08-29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는 언급은 기독교의 성경에 나옵니다. 또 이런 말도 회자됩니다. 「태초에 이야기가 있었다」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몹시 중요하고, 우리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감나게 하는 경구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출세하는 것은 세상의 이치입니다. 힘이 센 사람보다도 말이나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이 세상에서는 더 각광 받고 잘나가는 것입니다. 힘보다 말이나 이야기를 중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도 하겠습니다. 이는 문명의 반영이니까요. 사실 우리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란 에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닌 내면의 에너지가 입이라고 하는 도구를 통하여 의미..

포스트모던담론과 붉은자본

이호림 | 글도출판사 | 8,500원 구매 | 3,000원 1일대여
0 0 83 33 0 0 2024-04-18
근대이후라는 담론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얼핏 생각되는 이상으로 훨씬 오래된 일이다. 일백여 년이 훨씬 넘는 시간 과정을 거쳐 온 것이니, 그렇다고 해야 옳다. 일세기나 더 된 이야기여서 새로운 게 결코 아니다. 근대이후담론이 형성되어 퍼지기 시작한 게 이렇게 일백여 년이 훨씬 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가 살고있는 시공간이 근대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아이러니다. 농담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요즈음 우리가 살고있는 시공간이 포스트모던 같은 모던 같고, 모던 같은 포스트모던 같은 느낌이 든다. 근대이후담론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서 살폈다. 첫째는, 맑스의 공산주의 이론, 둘째는, 신좌파의 성담론, 셋째는 뉴욕타임즈의 기자 프리드먼이 열심히 기술했던 세..

육장기

이광수 | 글도출판사 | 8,500원 구매 | 3,500원 1일대여
0 0 82 12 0 1 2023-12-19
이번에 출간하는 저희 글도출판사의 근대문학작가선은 춘원 이광수의 단편 모음집입니다. 언젠가 저희 출판사가 운영하는 유투브 채널에서 두 번인가 이광수 문학에 대하여 다루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느낀 바이지만 춘원 이광수의 문학은 참 칭송과 마타도어가 심하게 교차하는 영역이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칭송이야 춘원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받는 것이니 문제 삼을 일이 없다 하겠으나 마타도어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감상을 가졌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춘원 이광수 문학에 대한 오해는 이를 문학적 관점이 아니라 정치적이거나 문학 외적인 관점에 입각해 접근해 들어간 탓이 크다는 생각입니다. 혹자는 정치적이 아니라 민족적이라고 우길지도 모르겠..

아내는 어디에 있는가

이호림 | 글도출판사 | 8,000원 구매 | 3,000원 1일대여
0 0 321 18 0 4 2023-08-21
줄거리가 대체로 이와 같습니다. 어느날 조카인 성규가 ‘나’를 찾아옵니다. 도망간 자신의 몽골 아내, 오르그뜨를 찾는 일에 당숙이 좀 도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거절할까 하지만, 결국 조카의 청을 들어주기로 하고 함께 달아난 조카의 아내를 찾아 나섭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사람이 더 합세하게 됩니다. 성규의 친구인 지만입니다. 세 사람은 점집을 찾아간다든가 몽골문화촌을 찾아간다든가 몽골타운을 찾아간다든가 하면서 열심히 도망간 아내를 찾지만, 좀처럼 아내의 행적은 찾을 수 없고 자꾸 미궁 속으로만 빠져들게 됩니다. 그때, 누루치하라는 몽골인으로부터 메일이 한통 도착합니다…. 이호림 작가는 이번에 책을 내면서 제목은 물론 그 내용도 대폭 수정했습니다. 소설..

유정

이광수 | 글도출판사 | 8,000원 구매 | 3,000원 1일대여
0 0 178 12 0 11 2023-04-21
『유정(有情)』은 저희 글도출판사가 펴내는 춘원 이광수 작가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첫 번째는 『도산 안창호/민족개조론』이었습니다. 그 책을 펴낸 게 지난해 오월이었는데 어느덧 해가 바뀌어 2023년 삼월의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월은 유수와 같아 어느덧 쫓아가기조차 힘들어진 감입니다. 첫 번째 책은 주지하다시피, 자타가 공인하는 춘원의 대표적인 논설이었습니다. 그 바통을 이어받아 저희 출판사가 내는 춘원의 두 번째 책은 그의 대표적 소설 가운데 완연 손꼽히는 『유정』입니다. 저희 글도출판사가 춘원의 많은 소설들 가운데에서 『유정』을 그의 두 번째 작품으로 선정하여 펴내게 된 것은 그의 대표적 논설을 책으로 펴낸 것처럼 소설에 있어서도 대표성이 두드러진 것을 ..

서청대 가는 길

이호림 | 글도출판사 | 7,000원 구매
0 0 81 7 0 1 2020-03-23
『서청대 가는 길』은 서울구치소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서청대’라는 말이 서울구치소를 일컫는 명칭입니다. 소설에서 그러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소설을 읽어보면 알게 됩니다. 이 이야기들은 그런 상실감들을 지닌 분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집입니다. 그런 점에서 연작소설집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상실감 때문에 거리로 나섰다가 죽거나 다치거나 고달파지거나 한 분들에 대한 이야기들...

근대시조시인연구

이우재 | 글도출판사 | 8,000원 구매 | 3,000원 1일대여
0 0 216 23 0 8 2023-02-06
저희 글도(도)에서 한국의 근대작가 작품집을 내기 시작한 게 어언 육년여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유정, 김소월, 이상, 이광수 등등의 작품을 내왔습니다. 소설가, 시인, 평론가를 가리지 않고 한국의 근대문학을 이끌어온 분들의 작품이라면 가능한 한까지 힘을 다해 내보기로 한 일이었습니다. 적은 일손에 목적한 바를 이루고자 하니 그다지 많은 작가의 작품을 다루지는 못한 감이 있습니다. 좀 더 분발하여 한 해 한 명 정도의 작가는 다룰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근대문학작가들의 작품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출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출판사 입장에서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한국의 근대문학을 이끌어왔던 작가들이 이젠 모두 불귀의객이 된 상태이고..

반야로 가는 날

공정식 | 글도출판사 | 6,800원 구매 | 3,000원 1일대여
0 0 131 91 0 5 2022-10-25
공정식 시인은 스스로를 멍텅구리올시다 하면서 행세한 분이다. 스스로 멍텅구리라 하며 바보라 하며 행세했으니, 어떤 사람들은 진짜 시인을 멍텅구리로 알고 바보로 알지도 모른다. 멍텅구리인 시인은 나이 이순에 접어들면서는 세속을 버리고 산으로 갔다. 산에 들어가 움막을 짓고 세상과 등졌다. 시인의 이런 모습을 기이히 여긴 방송국에서 시인을 찾아가 촬영을 한 적도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시인이 기거하는 움막에 가끔 견학을 오는 사람들이 생겼다. 개중에는 시를 쓰고 싶어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산에 올라 움막에서 시인을 만나고 간 사람들은 한결같이 마음이 맑아지고 삶에 대한 진한 애착과 감동 같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세속이 악랄하고 척박하고 ..

도산 안창호/민족개조론

이광수 | 글도출판사 | 8,000원 구매 | 3,000원 1일대여
0 0 156 29 0 10 2022-06-08
저희 출판사가 펴내고 있는 한국의 근대문학 시리즈 네 번째 인물입니다. 바로 춘원 이광수입니다. 춘원은 우리 근대문학의 사실상의 최전선에 선 선구자이고, 최초의 근대소설 『무정』에서 볼 수 있듯 우리 근대문학은 바로 이광수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춘원은 주로 소설을 그중에서도 장편소설에 치중했으며, 우리 근대문학작가 가운데에서 가장 많은 분량의 원고를 남긴 분일 것입니다. 이번 저희가 펴낸 책은 춘원의 본령이었다고 할 수 있는 장편소설은 아닙니다. 『도산 안창호』라는 평전에 가까운 전기와 『민족개조론』이라는 논설입니다. 춘원은 최초의 근대소설 『무정』을 비롯하여 『사랑』 『유정』 『흙』 『단종애사』 등의 장편소설과 역사소설 등 다양한 주제와..

바다의 노레

이호림 | 글도출판사 | 8,000원 구매 | 3,000원 2일대여
0 0 170 17 0 8 2022-02-25
바다에서 일어난 일들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러니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졌던 것이겠지요. 소설을 벗어나 영화로 달려가 보면 그 수는 더욱 많고 풍부해집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들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사고에는 바다의 여신과 관련 있는 악동이 관련된 일이라는 관념을 지녀왔던 것 같습니다. 그 악동의 대표적인 경우가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사이렌입니다. 사이렌은 반인반어(半人半漁)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들은 나중에 이를 인어라고 부르게 됩니다. 인어와 관련하여서는 신화 이외에도 많은 전설들이 전해져옵니다. 그중 유명한 것이 『로렐라이』 전설입니다. 로렐라이 전설은 사이렌보다는 많이 인간화되었고, 공포스럽기보다는 슬프고 애절합니다. 인어전설의 압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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