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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민족개조론

저희 출판사가 펴내고 있는 한국의 근대문학 시리즈 네 번째 인물입니다. 바로 춘원 이광수입니다. 춘원은 우리 근대문학의 사실상의 최전선에 선 선구자이고, 최초의 근대소설 『무정』에서 볼 수 있듯 우리 근대문학은 바로 이광수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춘원은 주로 소설을 그중에서도 장편소설에 치중했으며, 우리 근대문학작가 가운데에서 가장 많은 분량의 원고를 남긴 분일 것입니다. 이번 저희가 펴낸 책은 춘원의 본령이었다고 할 수 있는 장편소설은 아닙니다. 『도산 안창호』라는 평전에 가까운 전기와 『민족개조론』이라는 논설입니다. 춘원은 최초의 근대소설 『무정』을 비롯하여 『사랑』 『유정』 『흙』 『단종애사』 등의 장편소설과 역사소설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의 소설들을 썼지만, 그 이외의..
저희 출판사가 펴내고 있는 한국의 근대문학 시리즈 네 번째 인물입니다. 바로 춘원 이광수입니다.
춘원은 우리 근대문학의 사실상의 최전선에 선 선구자이고, 최초의 근대소설 『무정』에서 볼 수 있듯 우리 근대문학은 바로 이광수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춘원은 주로 소설을 그중에서도 장편소설에 치중했으며, 우리 근대문학작가 가운데에서 가장 많은 분량의 원고를 남긴 분일 것입니다.
이번 저희가 펴낸 책은 춘원의 본령이었다고 할 수 있는 장편소설은 아닙니다. 『도산 안창호』라는 평전에 가까운 전기와 『민족개조론』이라는 논설입니다.
춘원은 최초의 근대소설 『무정』을 비롯하여 『사랑』 『유정』 『흙』 『단종애사』 등의 장편소설과 역사소설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의 소설들을 썼지만, 그 이외의 논설이라든가 평문, 전기 등 다양한 장르의 글에도 손을 대었습니다. 이광수의 삶이 단지 작가로써만 묶어두기에는 그 함의와 진폭이 굉장히 넓고 방대했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쓰기도 다양한 장르에 미치고 있었던 것은 당연한 과정이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민족문제에 대한 춘원의 천착은 뿌리 깊고 절박한 것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춘원의 작품 가운데에서 그를 대표할 대표작을 손꼽으라고 하면 꼭 그의 소설만이 거론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춘원의 작품 가운데에서 가장 잘된 것 셋만 고르라고 하면 장편소설 『흙』과 전기 『도산 안창호』 그리고 논설 『민족개조론』을 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춘원이 단지 작가로써만 우리 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 지도자 가운데의 한분으로서 현상되고 살고 계시다는 점에서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금번 저희가 내는 책은 춘원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도산 안창호』와 『민족개조론』을 하나로 묶어 엮은 것입니다. 두 작품을 하나로 묶은 데에는 저희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두 작품이 하나는 전기요 다른 하나는 논설이라는 장르상의 차이가 있지만, 그 두 개의 작품이 공히 안창호 선생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춘원의 의식세계에서는 그러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춘원은 민족지도자 가운데 선배인 도산을 가장 존경하고 따르고 있었고, 그래서 해방 후 그를 기리는 전기를 썼던 것 같고, 『민족개조론』이라는 논설이 나오게 된 배경에도 역시 도산이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춘원은 생전에 그가 존경했던 도산을 대중에게 많이 알리고 싶어 했던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게 우리 민족을 살리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춘원의 이 두 작품 『도산 안창호』와 『민족개조론』을 함께 읽으면 도산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그 무엇보다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는 판단입니다. 더불어 춘원이라는 우리나라의 큰 작가를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여태껏 춘원의 이 두 작품 『도산 안창호』와 『민족개조론』이 한데 묶여 출간되어 나온 적이 없었습니다. 저희 출판사에서 최초로 이와 같은 작업이 이루어지게 된 것에 출판사로서 크게 기쁘게 여기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광수(1892. 03. 04일-1950. 10월 25)
일제 강점기의 언론인, 문학가, 시인, 평론가, 번역가이며 애국 계몽 운동가이다. 최남선과 함께 거론되는 초창기 한국의 근대문학을 이끌었던 우리 근대문학의 일세대인이다. 호는 춘원(春園).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 운동에 참여, 신한청년당과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하였고, 임정 사료편찬위원회, 임정 기관지 『독립신문』의 사장 겸 편집국장으로 일했다. 일제 강점기 언론인으로 동아일보 편집국장과 조선일보 부사장을 지냈고 또한 문학 번역가로도 활동하며 영미권의 작품을 한국어로 번안하여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순한글체 소설을 쓰는 등 소설 문학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한 인물이며, 소설가로는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 시대 청소년과 남녀 문인들의 우상이었고, 최남선, 홍명희와 더불어 조선의 3대 천재로 불리는 인물이다. 임정시절 도산 안창호와 깊은 교류가 있었고, 1921년 안창호의 우려를 뒤로 하고 경성으로 돌아온 그 다음해(1922년)에 『민족개조론』을 『개벽』(5월호)지에 발표. 그는 1917년 『무정』을 기점으로 하여 평생에 걸쳐 『흙』 『단종애사』 『유정』 『사랑』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한국문학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안창호와 더불어 옥고를 치렀고, 그는 6개월 만에 풀려나오나 안창호는 그 사건을 계기로 그만 세상을 뜨고 만다. 해방 후 반민특위법으로 어지러운 가운데 안창호의 일대기를 썼고, 그의 대표작 가운데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1950년 납북되었다가 폐결핵으로 병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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