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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산바라기

힐링 에세이. 저자가 남겨놓은 말에 이 책의 의미가 담뿍 담겨 있다. 좋은 책을 만나는 기쁨을 만나 정서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힐링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영화 <헤드윅>에 이런 대사가 있다. “자유로워지려면 자신의 일 부를 포기해야 한다.” 남편은 무엇을 하려는 산행이 아니라 아무 것 도 하지 않기 위한 산행을 선택한 것이다. 그 자유로움을 위해 기 록하는 걸 포기한 것이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산행이 아니라 산에 서 스스로를 비우고 채우고, 다시 비우며 깊어가고 싶어 하는 산악 인답다. 100대 명산 완등을 마쳤다고 해서 남편의 산행이 끝난 것은 아 니다. 남편에게 휴식은 앞으로 이어질 자유로운 산행의 중간 숨고 르기일 것이다. 가보지 못한 산을 더 찾을 것이고, 무릎..
힐링 에세이. 저자가 남겨놓은 말에 이 책의 의미가 담뿍 담겨 있다.
좋은 책을 만나는 기쁨을 만나 정서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힐링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영화 <헤드윅>에 이런 대사가 있다. “자유로워지려면 자신의 일
부를 포기해야 한다.” 남편은 무엇을 하려는 산행이 아니라 아무 것
도 하지 않기 위한 산행을 선택한 것이다. 그 자유로움을 위해 기
록하는 걸 포기한 것이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산행이 아니라 산에
서 스스로를 비우고 채우고, 다시 비우며 깊어가고 싶어 하는 산악
인답다.

100대 명산 완등을 마쳤다고 해서 남편의 산행이 끝난 것은 아
니다. 남편에게 휴식은 앞으로 이어질 자유로운 산행의 중간 숨고
르기일 것이다. 가보지 못한 산을 더 찾을 것이고, 무릎이 허락하는
한 산행은 계속될 것임을 잘 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전진을 위해서 과거를 정리한다.”는 대
사가 있다. 그처럼 그간 목표를 두고 그 목표를 향해 노력과 정성을
다한 시간에 의미를 부여해 보는 것이 또 다른 계획과 방향에 도움
이 될 것이라 본다. 그래서 남편은 산행기는 오로지 자신의 마음에
만 담는 것이라 하지만 난 남편이 등산에 취미를 갖게 된 사연과 산
행에 얽힌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몇 가지 남겨 본 것이다.」
이서연(본명 이혜옥)은 불교계 언론사와, 설법연
구원에서 근무하였으며, 1991년 월간 『문학공간』
에서 박재삼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 후 작가와 작
품이 한 몸, 한 영혼이 되어 살아가는 삶을 추구하
고 성찰을 표출하는 작업에 집중하면서 한국문인
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시예협회 회원, (사)
한국문화예술연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 저
서로는 태교일기 『사랑하는 나의 작은 우주야』와
시조집 『내 안의 나와 마주 앉아』가 있으며, 한국
문학공간상, 한국시 문학상, 일붕문학상을 수상
한 바 있다.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다가 영국 노팅험에서 어학공부를 하고 돌
아와 현재 프리랜서로 글을 발표하면서 청소년들
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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